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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07 영등포 (20)

퇴근
2010/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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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결제를 할때 집으로 할까 회사로 할까 고민하다.
집에 가는길 매장에 들러 책을 찾아가는 바로드림이라는 서비스가 있어 그걸 신청했다.
마침 매일 똑같은 퇴근길 지겹기도 해서 잠깐의 변화를 줘볼까 싶어 했더니...
영하의 찬바람을 맞고 나니 괜히 했다 싶어 모자를 쓰면 한참을 후회했다.
그런데 다행이다 싶은게 금색 책갈피를 선물로 준다.

그나 저나 읽지않고 집에 꺼꾸로 꽂아둔 책이 이제 셀수 없을정도인데.
여행의 철학적 에세이라는 여행의 기술.
아이리스에서 생뚱맞게 이병헌이 손에 들고 있었다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 없게 가까운" 라는 추천받은 책...
절판되서 새로 복간된 윤미네집 사진집과 다카페일기 사진집...
아이폰용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겠다고 산 몇권의 책들...
당분간 책장에 꺼꾸로 꽂혀있어야 할 팔자의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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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로드림 서비스를 보겠다고 따라온 사람들을 끌고
홍콩의 무엇을 본따 만들었다던 타임스퀘어를 헤매다 간 Pub Project.
미도리 샤와 한잔과 생맥주 그리고 자몽 샐러드를 시켜놓고 둘러보니 꽤 괜찮다.

술도 잘 못하는 술자리에서 제일 즐거운건 역시 남 흉보기.
누구 누구 이야기가 나올때 내심 못 마땅해 하던차라...
관심도 없는 척하다 적절하게 거짓도 보태 신랄하게 비판하며...
결국 상종 못할 몹쓸 사람을 만들어 놓고서야...내 이야기는 끝이난다.

슬프게도 나이를 먹으니 내가 이렇게 변하고 있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삐딱해진 얼굴에 깜짝 깜짝 놀란다.

2010/01/14 12:58 2010/01/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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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2009/10/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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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긴뒤 한동안 버스를 타는게 싫어 조금 돌아도 종로3가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 일산을 들어가곤했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할때는 대화역에서 버스를 타고 영등포에서 내려 전철을 갈아탄다.

웬지 버스는 멀미도 나는거 같고 책읽기도 마땅치않아 전철을 탔는데...
한번 두번 버스를 타고 조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몸이 편한걸 찾더라.
그래서 결국 요즘 출퇴근 모두 영등포에서 버스를 탄다.


하지만...
9707 버스의 기름냄새(?)며...
퇴근길 좁은인도 헤쳐가는거며...
버스정류장을 차지하고 있는 포장마차 혼잡함...
버스를 타려고 우왕좌왕 밀쳐대는 사람들...로...
여전히 불편하다.


그런 그곳에...
어느 지인이 에스프레소가 제일 맛있다고 한 세가프레도란 커피전문점도 있고...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큰 스크린을 가진 CGV와...
아침에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퇴근길에 들러 책을 받아 갈수 있는 교보문고 있는...
타임스퀘어라는 코엑스와 비슷한 쇼핑몰이 생겼다.

크고 깔끔한 회색빌딩을 보면...
길하나를 두고 old&new가 되버린 느낌이랄까.
이제는 old 축에 서버린 내 나이탓일까
웬지 new 한것들이 모두 좋지만은...그렇게 편하지만은 않다.

이 생각 저 생각 다 집어치우고...
지인 불러다 세가에서 에스프레소 한잔하고 퇴근할까.
아님 책주문하고 교보들러 퇴근할까...

이제 곧 있으면 남이섬에 노란 낙엽질텐데...
다음주중으로 가볼까도 생각중.

2009/10/07 09:57 2009/10/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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