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밀양
2007/06/11 09:53

접속을 만든 장윤현 감독의 작품.
티비 드라마의 원작소설인 나, 황진이 와는 다른 북한작가 홍석중의 황진이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
감독의 원작에 충실했다고 한 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황진이와는 사뭇 다르다.
(소설에서는 계급적 갈등을 중요시 한단다.)
그것도 초반 잠깐 신분계급에 대한 갈등을 보여주더니 이윽고 흔하디 흔한 멜로영화로 급반전.
지금 내가 알고 있는 황진이는 온데간데 없고 노미의 여자만 남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영화를 볼수 있었던건 송혜교의 연기와 자태(?)의 덕이 아닐까...
"기생년을 이토록 어렵게 품는 사내가 어디있답니까?"
헐 어렵게라도 품고 싶네...그려...

원작 "벌레이야기"는 아이의 유괴와 살인이라는 사회적이고도 묵직한 소재를 통해 용서와 구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질문하는 소설이라고 한것처럼...
영화에서는 해결되지 못한 용서로 이야기 끝을 맺는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난후 맘이 한구석 묵직한게 얹힌듯 답답하다.
#1
밀양으로 이사를 와서 피아노학원 포스터를 붙이기 위해 아이와 함께 전봇대 앞에서 포스터를 붙일때 아이가 손에 테입을 붙여놓고 전도연이 그걸 하나씩 떼서 붙이는 장면
#2
자기 아들을 유괴하고 죽인 범인을 용서한다며 면회를 가기전 범인의 딸이 남자들에게 매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모르척 하다 행인을 차로 치일뻔하면 "죽여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다야?"라는 소리를 듣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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